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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 추석특별방역대책 발표…연휴 거리두기 방안 내놓을 듯

등록 2020.09.24 12:31:13수정 2020.09.24 14: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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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 강화할 부분 강화·엄격한 조치 조정"

우즈벡 음성확인서 발급 기관 3곳 중 2곳 문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둔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월드컵시장에서 한 상인이 송편을 담고 있다. 2020.09.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석연휴를 앞둔 24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월드컵시장에서 한 상인이 송편을 담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연이틀 100명대로 집계된 건 주중 검사량 증가와 수도권 집단감염이 산발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와 한글날(10월9일)을 포함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 방역대책을 25일 발표하기로 했다. 추석 등 연휴 특성에 맞춘 별도 거리 두기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 입국시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하는 의료기관 2곳에서 문제를 발견, 해당 기관의 음성확인서를 인정하지 않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최근 확진 환자 증가 추세 등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20~22일 사흘간 82명, 70명, 61명 등 두자릿수로 감소했던 하루 신규 확진 환자 수는 23일 110명, 24일 125명 등 최근 이틀 동안 1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사례도 전날 99명에 이어 이날 110명으로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주말에 의료기관이 쉬는 경우가 있어서 검사가 적게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 이 효과가 월요일~화요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반영된다"며 "수요일~금요일 거치면서 주중에 선별진료소가 가동하고 증상자들이 주중에 검사를 하게 되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으로 일주일 단위 확진자 수를 보면 8월 말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어제(23일)와 그제(22일) 같은 경우는 산발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몇사례 발견돼 그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는 27일부로 종료되고 30일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정부는 추석이 하반기 재유행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라고 보고 28일부터 한글날 이후 주말인 다음달 11일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추석 기간 적용할 방역 수칙에 대해 "범부처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고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일(25일) 발표할 부분은 특별 방역 기간 중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기간의 특성을 고려해 강화할 부분은 강화하고, 너무 엄격한 조치들은 조정을 하는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 방역 시스템에 대해 "선별진료소가 다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정상 가동하도록 하고, 추석 연휴 때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정보는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임시로 운영하는 부분이고, 추석 연휴 선별진료소는 24시간 운영은 하지 않고 평소 운영 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에 맞춰 운영하는 것"이라며 "선별진료소 근무자 자녀의 돌봄 문제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4일 신규 확진자 중 우즈베키스탄 국적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여서 우리나라로 입국 시 출국 전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기존에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인정한 3곳의 기관 중 2곳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대사관을 통해 조치를 취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음성확인서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서 조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음성으로 들어왔던 사람 중 양성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2곳을)인정하지 않는 쪽으로 질병관리청과 법무부와 같이 협의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나머지 한 군데에서 검사를 하는데, 검역 단계에서 감염이 발생됐을 수도 있고 자가격리 중에 확진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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