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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 월세 47만원…3개월 연속 하락세

등록 2020.10.12 1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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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9월 서울 임대시세리포트 발표

소형 아파트 대체한 투·스리룸 4% ↑

[서울=뉴시스](제공 = 다방) 2020.10.12.

[서울=뉴시스](제공 = 다방) 2020.10.12.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원룸 월세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비교적 수요가 탄탄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도 2학기도 온라인 개강을 하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하락·보합세를 보였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의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

지난달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47만원으로 전월대비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방에서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서울 25개 구 중 14개 구에서 월세가 전달 대비 하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곳은 양천구(42만원)로, 전달 대비 7% 하락했으며 이어 은평구(37만원)도 5% 하락했다. 이 밖에 성북구(40만 원), 마포구(51만 원), 광진구(44만 원)에서 원룸 월세가 4~5%가량 떨어졌다.

반면 종로구(53만원)와 용산구(49만원)는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8%·7% 상승했고, 강남 3구(강남구 60만원·서초구 61만원·송파구 53만원)도 3~5% 올라 예년 가격을 회복했다.

원룸 시장과 달리 서울 투·스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스리룸)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중 16개 자치구에서 월세가 상승해, 이달 서울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72만 원으로 8월과 비교해 4% 올랐다.

특히 중랑구(63만원), 관악구(70만원), 영등포구(69만원), 양천구(66만원)는 전달 대비 10% 이상 크게 올랐다. 반면 서대문구(70만원), 은평구(55만원), 도봉구(56만원) 등 전달 대비 7~9%가량 하락한 곳도 있었다.

2학기도 온라인 개강을 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지난달보다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연세대학교(46만원)는 전달 대비 4%가량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대학교(37만원), 건국대학교(45만원), 숙명여자대학교(46만원), 홍익대학교(47만원)가 2~3% 떨어졌다. 반면 서울교육대학교(56만원)만 전달 대비 8% 올랐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 센터 관계자는 "서울 원룸 평균 월세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하락세를 보였다. 9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슈로 전·월세거래량이 감소한데다, 저금리 기조로 임차인들의 전세 선호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반면 집값 상승 및 정책 변화로 인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투·스리룸 시장이 오름세를 보인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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