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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감사' 두고 여야 격돌…산중위 오전 국감 '급' 마무리

등록 2020.10.22 1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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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기문란 행위…뒷배에는 청와대"

여당 "시각에 따라 달라…표현에 유감"

계속해서 고성 오가자 오전 질의 마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얼마 전 발표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의 타당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두고 여야 의원 간 의견이 엇갈렸다.

이 과정에서 의원 간 고성이 오갔고 오전 감사 일정은 돌연 마무리됐다.

이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탈원전 정책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관한 국기문란 행위가 드러났다"며 "미래세대에 영향을 미칠 에너지 정책을 결정하면서 7000억원의 혈세를 들인 원전을 저평가해 조기 폐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이번 사태에 배경에는 청와대가 있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 조작에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정상적인 업무였고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정권에 충성하지 말고 국민에 충성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감사 결과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송 의원은 "감사 결과를 보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다고 나와 있다"며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정재 의원은 동료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행위라며 이학영 위원장에 중재를 요청했고 송 의원은 "발언 중에 끼어들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공동취재사진) 2020.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공동취재사진) 2020.10.07. [email protected]


다시 김 의원은 "삿대질하지 말라"며 맞섰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나오기 시작하자 이학영 위원장은 황급히 "오전 감사를 여기서 마치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렸다.

당초 산중위의 오전 감사는 오후 12시30분까지 진행되는데 이날은 11시40분께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한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무원들이 자료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조직적인 은폐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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