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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입주물량 줄어 아파트값 오른다"…광주 부동산 전망

등록 2020.11.06 10: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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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그룹 창사 30주년 기념 전문가 인터뷰

상승세 유지…코로나19로 주거 트랜드 변화도

"광주 인근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등 선호도 ↑"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포스트 코로나시대, 내년 광주 부동산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가진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 김항집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전광섭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 홍광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사진=사랑방미디어 제공). 2020.11.06.  kykoo1@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포스트 코로나시대, 내년 광주 부동산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가진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 김항집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전광섭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 홍광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사진=사랑방미디어 제공). 2020.11.0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내년 광주지역 부동산시장은 초저금리와 입주물량 감소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거 트랜드가 변해 공동주택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합한 대도시 인근 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사랑방미디어그룹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시대, 내년 광주 부동산시장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내 부동산 전문가 5명과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제기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 김항집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전광섭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 홍광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장 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호 주거형태와  주목해야 할 투자처, 내년 광주 아파트 가격 등을 점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거형태와 주택 트렌드 변화

고종완 원장은 최근 뉴욕의 도심 탈출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번잡한 서울 도심권을 떠나 1시간 이내 출퇴근이 가능한 외곽으로의 주거 이동을 고민하는 라이프경제·노마드 경제족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원격·재택근무 수요 증가로 주거 공간에 업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필수이고 20~30평대 소형아파트 거주자의 경우 40평 이상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덕례 실장은 "‘코로나19’로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뀔 것이다"며 "단순히 잠을 자는 생활공간에서 교육, 업무, 문화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향집 교수는 "코로나 시대에 미국에서는 비대면 언택트 주거방식인 교외단독주택과 전원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충분한 공급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광섭 교수는 "코로나 위기 이후 생활양식과 글로벌 공급사슬 변화에 따라 여가, 소비, 업무 등 생활양식 전반에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미래형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육아 및 노인지원서비스, 생활편의 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양질의 주거서비스가 지속 가능하게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고 밝혔다.

홍광희 부장은 "그동안 부정적 요인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재택근무나 온라인 교육 등이 급속하게 일상화하면서 뉴노멀로 등장했다"며 "이로 인해 다수의 주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위주 주거에 대한 개념도 변화하는 추세이다. 그동안 꾸준히 광주 인근인 담양, 나주, 화순지역에서 확산일로에 있는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광주 아파트 가격 추이

고종완 원장은 "광주는 타 지역에 비해 상승폭이 낮은데다 2021년 입주물량이 5000가구 수준까지 줄어든다"며 "입주물량 감소와 지하철 2호선 개통 등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정적인 흐름 속에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덕례 실장은 "코로나19가 광주시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신규 입주물량과의 연관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연간 입주물량이 1만호 이상이었을 경우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나, 내년 광주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아파트 가격에 대한 상승압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향집 교수는 "우리나라 주택시장 특성상, 코로나가 공동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재건축·재개발과 신규 공동주택 공급이 광주 아파트 가격의 변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광섭 교수는 "광주 주택경기는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여왔으나 최근 도시재정비사업의 활발한 추진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민간 아파트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분양권을 전매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분양시장에는 악재로 작용될 수밖에 없지만 어느 지역보다도 실수요자층이 두터워 시장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홍광희 부장은 "‘코로나 19’가 아파트 가격 변동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 주택시장은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및 장기적인 초저금리라는 부동산시장의 긍정적 요인과 현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 및 공급량 증가라는 부정적 요인이 상충하고 있어 실수요자들로 재편된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규아파트 공급지역이 구도심 재개발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등 우수한 정주여건과 다양한 입지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 상승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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