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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허리케인 에타 초래 산사태로 150명 사망 우려

등록 2020.11.08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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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지역서 사망자 계속 증가 확실

8일 플로리다 상륙…8개 카운티 비상사태 선포

[산 크리스토발 베라파스(과테말라)=AP/뉴시스]과테말라 구조대원들이 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에타가 일으킨 산 크리스토발 베라파스의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작전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타가 촉발한 산사태로 과테말라에서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알레한드로 지암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중부 알타 베라파스 지역의 퀘야 마을에서 약 100명이 매몰돼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2020.11.8

[산 크리스토발 베라파스(과테말라)=AP/뉴시스]과테말라 구조대원들이 7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에타가 일으킨  산 크리스토발 베라파스의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 작전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타가 촉발한 산사태로 과테말라에서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알레한드로 지암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중부 알타 베라파스 지역의 퀘야 마을에서 약 100명이 매몰돼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2020.1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에타가 촉발한 산사태로 과테말라에서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알레한드로 지암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은 중부 알타 베라파스 지역의 퀘야 마을에서 약 100명이 매몰돼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악천후로 도로가 여전히 통제되고 넓은 지역이 침수된 상태에서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가운데 과테말라군은 이날 퀘야 마을에 도착,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지암마테이 대통령은 퀘야 마을에서 아직 시신 발굴 보고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에타는 지난 3일 시속 225㎞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니카라과에 상륙한 후 이웃 온두라스를 거쳐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채 과테말라에 도달했다.

지암마테이 대통령은 그러나 과테말라가 구조 작전에 사용할 수 있는 헬리콥터를 단 한 대만 보유하고 있어 구조 작업이 제한되고 있다며 "구조대가 도착하지 못한 곳에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많은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에타가 8일 쿠바를 거쳐 8일 늦게 플로리다 남부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바 중부, 플로리다 남부, 플로리다 키즈 지역에 열대성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7일(현지시간) 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물자 비축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과테말라 외에도 온두라스와 파나마, 멕시코 등 중미에서는 며칠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그 숫자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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