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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노총 총파업 예고에 "정부 원칙 대응" 선긋기

등록 2020.11.23 1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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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김태년 "온라인 방식으로도 주장 가능"

지난 집회 당시 "주최 측 모든 책임져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총파업·집회 예고를 예고한 가운데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정부를 향해 "원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화상 참석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내일부터 상향된다.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민주노총이 이번주 전국 여러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 걱정을 감안해 집회 자제 등 현명한 결정을 결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이 시점에 민주노총이 25일 총파업과 집회를 강행하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아무리 방역수칙을 준수하더라도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집회를 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의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의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3. [email protected]

이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장을 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다"며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시기에 민노총이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뭔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는 민노총 집회에 원칙적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 역시 서면브리핑을 통해 "또 다시 모든 국민이 일상을 포기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는 위험이 될 수 있다"며 "민주노총은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외면하지 말고 집회를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여의도 등지에서 민주노총 집회가 열렸을 때도 "코로나19가 확산한다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선긋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야당은 "만약 오늘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된다면 정부여당, 서울시와 경찰은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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