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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전국 학생·교직원 94명 추가 확진…164개교 등교 못해(종합)

등록 2020.11.23 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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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학원 관련 서울 교직원 8명 확진…8개교 영향

학생 76명, 교직원 15명 확진…5월 이후 누적 1226명

수능 10여일 앞두고 고교생 985명 확진 및 자가격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노량진 대형 임용단기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32명 발생한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해당 학원의 모습. 2020.1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중등 임용고시를 하루 앞두고 노량진 대형 임용단기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32명 발생한 2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해당 학원의 모습. 2020.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초·중·고 학생 76명과 교직원 18명이 늘었다. 서울에서는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교직원 확진자가 8명 추가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에 산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한 학교 수도 164개교로 집계돼 지난주 이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가 공개한 23일 0시 기준 일자별 확진자 현황을 보면 학생은 19일 2명, 20일 36명, 21일 23명, 22일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76명이 늘었다. 학생 확진자는 5월 이후 누적 1028명째다. 19일 전남 학생 1명, 제주 학생 1명이 이날 뒤늦게 추가됐다.

교직원 확진자는 20일 11명, 21일 3명, 22일 4명 등 총 18명이 사흘새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198명으로 집계됐다. 학생과 교직원을 다 합하면 누적 1226명째다.

지역별로는 경기 33명, 서울 29명, 인천 3명으로 수도권이 절반 이상인 65명을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전남 각 4명, 경북·충충남 각 3명, 부산·광주·충북 각 2명, 제주 1명 순이다.

서울에서는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20일 6명, 21일 2명의 교직원이 확진됐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교, 중학교 6개교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81명으로, 수강생만 69명이 확진됐다.

동작·관악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는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관련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전수검사에서 학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중학교에서는 학생, 교직원 접촉자 대상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23~27일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이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이뤄진 전수 진단검사 결과를 통해서도 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나온다. 앞서 확진된 가족이나 친구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구 숙명여고에서는 지난 21일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은 접촉 가능성이 있는 학생, 교직원 500여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숙명여고는 오는 25일까지 원격수업을 할 예정이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고교 2/3 등교를 하루 앞둔 23일 인천시 연수구 모 여고 교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된 가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3.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고교 2/3 등교를 하루 앞둔 23일 인천시 연수구 모 여고 교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된 가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경기 성남 분당구에 거주하는 중·고교생 남매도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0일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검사를 받았다. 남매가 재학하는 분당구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교는 다음달 4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부산 강서구 모 초등학교에서는 같은 반 친구인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생 1명은 19일 외할머니 확진 판정에 가족과 검사를 받고 21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다른 학생 1명은 이 학생과 접촉한 뒤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와 선별 검사에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23일 하루 전 학년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방역 당국이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학생과 교직원 총 257명을 상대로 전수 진단검사 중이다.

경남 하동군 모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총 29명으로 늘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접촉자 241명, 동선 노축자 1570명 등 181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현재 57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교육부가 밝힌 23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전국 10개 시·도 164개교다. 이 수치는 지난 16일 62개교, 17일 77개교, 18일 87개교, 19일 130개교, 20일 162개교, 주말을 지난 23일 164개교로 연일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1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39개교, 서울 32개교, 강원 25개교, 경북 14개교 순이었다. 타 지역은 충북 8개교, 충남 2개교, 부산·인천·경남 각 1개교씩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등교하지 못한 학생은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4만1899명으로 전날 대비 2139명 늘었다. 이 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고교생은 7791명이다.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총 3560명으로 고교생은 985명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인후통 등 증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3만5611명, 등교 후 의심증상이 발현된 사례는 2728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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