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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12월 확진자 급증 우려…"제한 필요"

등록 2020.11.30 08: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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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 취하기에 늦지 않았다" 촉구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9월23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0.11.30.

[워싱턴=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9월23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2020.11.3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락다운(봉쇄)을 피하기 위한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NBC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12월로 가는 향후 2주 동안 이미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행히도 또 급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태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에도 추수감사절(26일) 전후 이동량이 급증했다. 연휴 7일 동안 680만명이 공항을 통해 여행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있는 국가, 주, 도시 그리고 가족으로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 연휴 기간 우리는 어떤 종류의 제한 조치를 해야 한다. 정말로 위태로운 상황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주(州)에 있는 동료들이 전화를 걸어와 병원 수용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경우 지역 봉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 시스템 압박을 완화하고 락다운을 피하기 위해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락다운의 필요성을 촉발하지 않기 위해" 간단한 제한 조치가 요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폭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만 400만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7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20만5557명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날인 추수감사절 당일의 확진자가 반영된 탓일 수 있지만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만명을 훌쩍 넘는 흐름을 이어왔다. 코로나19 현황을 집계하는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Covid Tracking Project)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확진자는 16만397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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