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근혜·이명박 대국민 사과 9일 유력…"여러 상황 종합"
박근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된 지 4년 되는 상징성
박근혜 판결 기다린단 입장이었지만 내년 선거 고려
대국민 사과 의지 질문엔 "한다고 했으니까 할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03. [email protected]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국민 사과할 날짜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2월9일 전후가 유력하다"며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으나 그 시기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까지 나오고 나서 이야기하겠다"고 유보해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재판 대법원 판결 예정일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연내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판결이 언제 나올지 막연해서 재보궐 선거 전에 정리하고 가려는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11월 말 12월 초쯤으로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날짜는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종합해야 하니까 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내일 모레 사이에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냐'는 물음에는 "한다고 했으니까 하긴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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