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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여섯번째 40대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젊은층 기저질환자 주의보

등록 2020.12.16 15: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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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망자, 4일 확진 후 입원 치료 중 14일 사망

방역당국 "기저질환 있어…40대 사망자로는 6번째"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 차려진 탑골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 차려진 탑골공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으로 국내에서 6번째 40대 사망자가 발생해 고령층 뿐 아니라 기저질환이 있는 30~40대 젊은층도 주의가 요구된다.

곽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달 4일 확진을 받은 후 입원 치료 중이던 서울의 40대 환자가 14일 사망했다"며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곽 환자관리팀장은 "진단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40대 사망자로는 국내에서 6번째"라고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가 꾸준히 늘면서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76명에서 이달 1일 97명으로 급증한 위·중증 환자 수는 2일부터 101명→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169명→179명→185명→205명→22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6일엔 하루새 21명이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증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확진자가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사망자 수는 1~7명 사이를 오르내렸다. 그러다 10·11일 8명까지 증가하더니 결국 15일 두 자릿수(13명)를 찍었고 16일에도 12명이 나왔다. 지난 1월 국내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사망자가 10명 이상 이틀 연속 나온 것이다. 

지난 3월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1차 유행 때 최대 사망자 수(9명),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 2차 유행 때 최대 사망자 수(6명)를 넘어선 것은 물론 3차 대유행 최고치인 이달 10·11일(8명)도 훌쩍 넘어섰다. 16일 0시 기준 누적 사망자 수는 612명이다.

최근 한주간(12월8일~14일) 사망자는 총 38명이다. 연령대별 사망자 수는 80대 이상 26명, 70대 7명, 60대 4명, 50대 1명이다.

특히 같은기간 60세 이상 확진자는 하루 평균 219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직전주 22.9%에서 지난주 32.0%로 증가했다. 최근 들어 요양시설 집단감염 등에 따라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가 늘어난 탓이다.

최근 한주간 사망자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37명(97.4%)이었다. 정부는 나머지 1명(60대)의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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