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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쓰촨항공, 영국출발 환승객 항공기 탑승 금지

등록 2020.12.23 1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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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사 중 최초로 영국發 탑승객 탑승 금지조치 시행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체 <BBC 캡쳐>

코로나 19 바이러스 변이체 <BBC 캡쳐>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에서 전염력이 강해진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항공사 한 곳이 영국 출발 승객의 항공편 탑승을 금지시켰다.

2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쓰촨항공은 공고문을 통해 “22일 자정부터 영국에서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한 승객들의 항공기 탑승을 잠정 중단한다”면서 “탑승 가능한 시기는 향후 별도로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쓰촨항공은 “관련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은 발권지점에서 지불한 요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쓰촨항공은 영국 직항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지만, 중국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것이다.

중국 항공업계 전문 매체에 따르면 중국과 영국간 주요 항공노선은 3개가 있는데 런던~광저우, 런던~상하이, 런던~칭다오 등이다.

쓰촨항공의 이번 제한 조치를 시작으로 다른 중국 항공사들도 곧 제한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왕원빈 대변인은 '중국은 영국발 항공편을 중단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세심한 평가를 진행하고, 과학적으로 원만하게 해결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타국간 건강한 인원 왕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22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을 비롯해 최소 50여개 나라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발 승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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