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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교육시설 3곳서 147명…"전국 시설 전수검사"(종합2보)

등록 2021.01.25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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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27명 무더기 확진…광주 13명·용인 7명

대전 IEM국제학교, 기숙사 한 방 최대 20명씩

순천·포항서도 관련 확진자 나와…위험요소로

당국 "IM선교회 행사 참석자 유증상시 검사"

[대전=뉴시스] 대전 중구 IM선교회 교육연구원 건물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01.25.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대전 중구 IM선교회 교육연구원 건물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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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울=뉴시스]임재희 김정현 기자 = 대전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가 운영하는 기숙형 교육시설들에서 최소 147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27명이 발생한 대전은 물론 광주와 용인 등에서도 관련 환자가 발생하자 해당 선교회가 운영하는 전국 시설 전수 검사에 나섰다.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전남 순천, 경북 포항에서도 나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선교회가 운영하는 전국 시설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대전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기숙형 교육 시설 'IEM국제학교' 관련 현재까지 127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당초 이날 오후 확진자 수를 125명이라 발표했다가 2명을 누락했다고 정정했다. 이튿날인 오는 26일 통계를 정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대전시는 IEM국제학교 관련 교직원과 학생 158명 중 127명이 확진됐으며, 양성률은 80.3%라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순천, 포항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

대전 중구에 있는 이 학교는 중·고교 과정이 개설돼 있다. 검정고시반과 수능반, 유학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IEM국제학교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쉬운 이른바 '3밀'(밀집·밀폐·밀접) 요건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3~5층 기숙시설은 실당 7~20명까지 함께 사용했으며, 지하식당도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M선교회가 다른 지역에서 TCS, CAS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비슷한 과정의 국제학교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는 북구 신용동 한 교회 건물 내 1층에 입주한 TCS에이스 국제학교 관련 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앞서 광주에서 확인됐던 교회 관련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처음 확인됐다.

국제학교가 위치한 광주 북구 교회 관련 확진자를 모두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IM선교회 관련자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지표환자를 포함해 교인 4명, 가족 1명이다.
[대전=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1.25.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사진= 대전시 제공)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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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회는 3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초등학생 '홈스쿨링' 시설(국제학교) ▲2층 예배당 ▲3층 집단 숙식 공간 등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1층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교인과 그 가족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당 학교 학생들은 3층 시설에서 식사 등 집단 거주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이날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 수지구 소재 요셉TCS국제학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앞서 발생한 용인 수지구 교회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 규모는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총 224명이다.

방대본은 IM선교회 산하 국제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즉각대응팀을 파견하고 감염경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방대본 즉각대응팀은 현장에서 지자체와 합동으로 감염 노출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국제학교는 폐쇄했다. 현재 접촉자 등 노출자 추적관리, 감염경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타 지역 기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전국 관련 기관 대상 전수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IM선교회와 관련된 교육과정·행사에 참석한 사람 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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