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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백신 접종해도 변이 등 불확실성 남아…종식 예상 어려워"

등록 2021.01.25 1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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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에 '2021년 업무계획' 보고 뒤 브리핑 답변

"집단면역 형성·종식 개념 달라…방역조치 병행 필요"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포용적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둔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1.2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포용적 일상 회복에 중점을 둔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01.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임재희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오는 11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여러 난관이 있어 '종식'을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정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2021년도 업무계획'을 화상으로 보고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종식을 얘기하거나 (그) 시점을 예상하기는 좀 어렵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집단면역의 형성과 종식의 개념은 다르다"며 "종식은 바이러스 자체가 유행으로부터 제거되는, 완전히 소멸하는 의미의 용어로 쓰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접종을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항체의 지속 기간이 얼마 정도 유지될 것이냐,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이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 하는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다"며 "접종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방역 조치들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의 업무보고에 따르면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을 목표로 다음달 중 백신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정부는 그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총인구 보다 많은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노바백스와도 2000만명 분을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올해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1분기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과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 및 19~64세 성인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게 된다. 4분기에는 2차 접종자와 그때까지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접종한다.

백신유통은 백신별 맞춤형 콜드체인 유통 관리 체계를 구축해 보관 온도나 운행 경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유통 전 단계의 상황을 관리·대응할 수 있는 '수송지원본부'를 편성해 빈틈없는 유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백신 접종은 전국 약 250곳에 설치하는 접종센터와 1만여 곳의 의료기관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때 거동이 불편한 집단생활시설 어르신 등에게는 직접 찾아가 접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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