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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모, 평시에 평화유지작전 투입…전시엔 적 핵심 타격

등록 2021.02.22 1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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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 등 다양한 해양 작전에 투입 가능

적 국지도발 감행 시 도발 원점 타격 활용

전시에 적 군사중요시설 등 핵심시설 타격

[서울=뉴시스] 경항공모함 개념도. 2021.02.04. (사진=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경항공모함 개념도. 2021.02.04. (사진=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가 경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2030년대 초 실전에 배치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항모는 평시에는 평화유지작전 등에 투입되고 전시에는 적 공격 원점을 타격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해군과 학계 등에 따르면 경항모는 3만t급 규모로 해군 대형수송함인 독도함(1만8000t)보다 크다. 경항모에는 F-35B 스텔스 전투기 등 함재기가 탑재된다.

경항모의 임무는 대규모 평화유지작전 등 다양한 형태의 해양작전이다. 경항모는 필요 시 상륙준비단 기함으로 투입돼 지원과 호위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은 전 세계와 아시아에서 다양한 임무를 지원하는 다국적군에 기여할 수 있다.

경항모는 평시 항모전투단(함재기, 호위전력 등)으로 적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 적이 국지도발을 할 경우 함재기와 함대지 미사일로 도발 원점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경항모를 포함한 항모전투단은 기동성, 상징성, 타격능력을 활용해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출하는 역할도 할 수 있다.

전시에는 경항모가 적 군사중요시설 등 핵심시설 타격, 수도권 침투 적 특작부대 격멸, 원해상 공중돌격 등에 활용된다. 경항모를 활용해 최단시간 내 최소피해로 전쟁조기 종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경항모 전투단 개념도. 2021.02.04. (사진=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경항모 전투단 개념도. 2021.02.04. (사진=해군 제공)

경항모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소규모 분쟁에도 투입될 수 있다. 주변국 분쟁 시 분쟁해역으로 이동한 경항모에서 함재기가 발진한다. 함재기는 현장에서 재급유와 재무장이 가능해 재출격 준비시간이 짧다.

이 밖에 경항모는 전·평시 해상교통로 보호를 비롯해 테러 억제, 재해·재난구호, 대규모 해외동포 이송·구출 등에 활용된다.

해군은 경항모 건조에 필요한 180여개 핵심기술 항목 중 비행갑판·플랫폼 설계, 전투·추진체계 등 160여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기술은 2019년부터 연구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경항모 국내개발 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35조8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항모 건조에는 약 2조원이 들 전망이다. 함재기 20대와 해상작전헬기 8대 도입에는 약 3조원, 운용유지비는 매년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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