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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투기 복마전…왜 전수조사 안하나"

등록 2021.03.23 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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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LH투기규명시민단, 총리 방문 전 회견

[세종=뉴시스]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7주년 행사 전 '세종LH투기진실규명촉구시민단'은 공무원과 LH 투기관련 전수 조사를 세종시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정세균 총리 입장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3. ssong1007@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7주년 행사 전 '세종LH투기진실규명촉구시민단'은 공무원과 LH 투기관련 전수 조사를 세종시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정세균 총리 입장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LH투기진실규명촉구시민단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방문한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투기 전수 조사를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국가 균형 발전 논할 수 있냐"며 전수 조사 지역에 세종시 포함을 요구했다.

정 총리는 23일 국가균형발전선언 17주년 행사를 위해 세종시를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강준현, 홍성국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17개 시·도 지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촉구시민단은 정 총리 도착 전 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현재 국가 균형 발전은 커녕, 세종대왕도 버럭할 투기 복마전 도시가 됐다"라며 "하루가 멀다하고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시의원, 시 공무원들의 땅투기 의혹이 연일 보도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수 조사 여론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정 총리는 세종시를 정부 합동 조사단 전수 조사 지역으로 선정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세종시가 공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해 발표했지만, 결과는 '맹탕'으로 나와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종시 투기를 방관하고 있는 정 총리가 국가균형발전을 논의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국가 균형 발전 미명 아래, LH의 횡포와 갑질로 당시 연기군의 많은 원주민들이 정당한 보상 없이 집과 땅 그리고 고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군에서 세종시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전수 조사', '전·현직 국회의원, 초대 행복청장, 현 청장, 시장, 시의원, LH 조사', '세종시 투자 예산을 통해 사익을 챙긴 탐관오리와 유착된 일부단체 조사' 등을 주장했다.

김교연 시민단장은 "정세균 총리는 하루속히 세종시에 공직자의 비리를 전수 조사해 억울한 원주민의 원한을 풀어줘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는 목숨을 걸고 투쟁할 것이며 이것이 균형발전의 첫걸음이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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