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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硏 "2·4대책으로 향후 10년간 수도권 집값 6.4%p↓"

등록 2021.03.25 14: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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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3%p 하락 예상…금리 상승시 하방압력 확대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좁혀진 12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9%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1.01.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2·4대책을 반영한 주택공급 확대로 향후 10년간 수도권 주택가격이 연평균 0.64%포인트(p)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25일 발간한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 효과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수도권 주택시장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주택가격의 장기추세 및 명목 국내총생산(GDP), 소비자물가와의 장기적 균형 수준을 크게 넘어설 정도로 고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저금리와 과잉유동성 상황에서는 투기수요억제와 함께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한 2·4대책을 반영한 수도권 중장기 주택공급 전망 결과, 2021~2030년 연평균 수도권 30만8000가구, 서울 11만3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주택공급 확대로 매매가격이 향후 10년간 수도권은 연평균 0.64%포인트, 10년 누계로 6.4%포인트의 가격 하락 효과를 예상했다. 서울은 연평균 1.03%포인트, 10년 누계로 10.3%포인트가 떨어질 것이라고 점쳤다.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 하락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급격한 금리상승과 같은 외부충격이 발생한다면 하방압력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이 수도권 부동산 거시계량모형을 분석한 결과, 금리수준이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수도권 주택가격은 연간 약 0.7%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관석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4대책의 영향이 수도권과 서울의 중장기 주택시장 가격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안정 효과는 정부 계획대로 공급되는 것을 가정해 분석한 것인 만큼, 공급이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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