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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 미분양 급감…지난달 또 '역대 최저' 기록

등록 2021.03.30 11:00:00수정 2021.03.30 1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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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월 기준 1만5786가구…전달보다 7.8%↓

"미분양이라도 사자" 집값 상승에 물량 빠른 소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1.01.2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1.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매달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78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1만7130가구)에 비해 7.8%(1344가구) 줄었다.

이는 국토부가 미분양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이다. 지난 1월 역대 최저치 기록을 한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정점(16만5641가구)을 찍고 이후 점점 줄어들었다. 최근 몇 년간은 4~6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들어 집값과 전셋값이 전국적으로 치솟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면서 전국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이 1597가구로 전월(1861가구) 대비 14.2%(264가구) 줄었고, 지방은 1만4189가구로 전월(1만5269가구) 대비 7.1%(1080가구) 감소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달 49가구 보다 39가구(79.6%) 늘어난 88가구로 집계됐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79가구로 전월(1만988가구) 대비 1.9%(209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84가구로 전월(637가구) 대비 8.3%(53가구) 감소했다. 85㎡ 이하는 1만5292가구로 전월(1만6493가구) 대비 7.8%(1291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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