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답 있다"…코트라, 한·러 기술협력 주선

[서울=뉴시스] 코트라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러 산업·기술협력 화상 상담회’를 열었다. 국내 참가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온라인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제공) 2021.4.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한·러시아 양국 기업들이 항공·우주,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을 추진하는 만남이 이뤄졌다.

코트라(KOTRA)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러 산업·기술협력 화상 상담회'를 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이번 상담회에는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을 보유한 러시아 기업 30개사와 국내 중소·중견기업 4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참가 기업들은 양국 간 주요 협력 분야로 꼽히는 ▲스마트팜 ▲항공·우주 ▲로봇 ▲제약·바이오 등의 분야에 대해 활발한 상담에 나섰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A사는 러시아 기후에 맞는 소나무 묘목을 재배하기 위한 스마트 온실 건설기술과 노하우를 '토털 솔루션 형태'로 러시아 R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에 기술이전과 함께 기자재 수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수질 측정용 물고기 로봇을 제작하는 B사의 경우 러시아의 연구클러스터와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생산 기술과 러시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해 신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제약 분야에서는 환자용 경구 영양제 생산 기술을 보유한 국내 C사가 러시아 유력 제약사와 러시아 현지 생산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D사의 경우 러시아의 E사와 '초소형 인공위성 우주 폐기물 처리기술'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한·러 양국 간 산업·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9년 4월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러시아 4개 무역관에 '산업·기술 협력 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한·러 혁신플랫폼' 참가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가 구축한 한·러 산업·기술 협력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 기업이 신북방 국가 역내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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