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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韓, 미·중 진영 속하지 말고 새로운 질서 만들어야"

등록 2021.04.11 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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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이사장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뷰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집무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미국이나 중국 중 어느 한 쪽을 택하지 말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까지 문재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을 지낸 문 이사장은 11일 일본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미중 어느 진영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 협력과 지역 통합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미중 충돌을 막고 외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적극적인 외교"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한국이 미국 편에 서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담보하기 어렵게 된다"며 "중국은 북한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고, 러시아도 가세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전선에서 대치하는 한국의 안보 부담이 한없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중 대립이 격화할수록 한국의 선택지는 제한되기 때문에 대립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나는 이것을 한국이 살 길로 초월적 외교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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