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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당 혁신해 이기는 민주당 만들 것"…원내대표 출사표(종합)

등록 2021.04.12 12: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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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모습으로 위기 극복하고 네 번째 민주정부 만들 것"

조국 사태 질문에 "1년 반 전에 있던 일이라 평가는 안하겠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이창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당을 혁신해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된 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도 다음 대선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저의 소망은 승리하는 선거를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의 단합과 쇄신을 통해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제회복은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소비 지원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는지에 달려있다"며 "이럴 때 국회의 역할이 필요하다. 백화점식의 지원방안을 이어가기보다는 지금까지의 코로나19 지원방안을 분석하고 점검해서 특단의 경제 지원방안부터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개혁은 공감과 소통을 기반으로 함께 추진하겠다"며 ▲입법청문회 활성화 ▲민주당 온라인청원시스템 ▲LH 사태 등 부패범죄 방지 특별소위 구성 ▲당내 간사단 회의와 초재선회의 정례화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저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정책 결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4선의 윤 의원은 경기 구리가 지역구로 당내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 중 한 명이다.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내며 21대 총선 공천을 주도했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김태년 전 원내대표와 단일화하면서 출마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참패의 원인 진단을 놓고 강성 당원들이 초선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 "민주주의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고 공존하는 제도다. 당내 여러 의견이 있으니까 원내대표가 되면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 쇄신 방안을 내겠다"며 "원내에서만 판단할 게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당 지도부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장관 사태를 재보선 참패 이유 중 하나로 보는 시각에는 "이미 1년 반 전에 있던 일이라 개인적 평가는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당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재보선 때 부절적한 언행 등으로 패배의 책임이 있는 인사는 차기 지도부 선거에 나오면 안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책임감 때문에 당을 새롭게 가다듬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당을 단합시키면서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로 여러 의원들이 (저를) 선택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쓰레기"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주요 법안들을 강행 처리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문제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저 스스로를 의회주의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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