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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압구정 아파트 40억 돌파…재건축, 시장 안정 고려해야"

등록 2021.04.15 14: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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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 10주 만에 확대"

"노원·송파·강남 등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4.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04.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어렵게 안정세를 잡아가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4대책 발표 전후로 상승세가 꾸준히 둔화되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이 10주 만에 다시 확대(0.07%) 전환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원에 따르면 노원(0.17%, 상계·월계동), 송파(0.12%·잠실동), 강남(0.10%·압구정동) 등 상당수 지역에서 재건축 단지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달 초만 해도 30억원 중후반대였던 압구정 아파트(전용면적 131㎡) 매도 호가가 최근 2~3억 올라 40억원 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충분한 주택 공급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고 그 공급 과정에서도 불안 요인은 철저히 관리돼야 한다"며 "재건축 사업 추진에 따른 개발 이익이 토지주(조합)에 과다하게 귀속될 수 있고 이러한 기대가 재건축 추진 단지와 그 주변 지역의 연쇄적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장 안정을 고려해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토지주에게 충분한 확정 수익을 보장하되 나머지 개발이익은 세입자·영세상인 지원, 공공 임대 활용, 생활 SOC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적극 공유하는 주택 공급 트랙을 마련·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자체와 민간에서 제안한 부지 중 지난 3월 1차로 21곳(2만5000호)을 후보지로 지정한 데 이어 14일 2차로 13곳(1만3000호)을 지정했다"며 "1차 지정한 21곳 중 3곳은 발표 직후 주민 10% 동의를 얻어 예정지구 지정 요건을 갖추었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더 나은 주거를 향한 희망은 국민 모두의 마음"이라며 "정부는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그리고 미래 세대 모두가 주택공급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재건축과 공공주도 재개발·재건축 모두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늘 경계해야 한다"며 "앞으로 2·4 대책을 포함한 주택공급대책을 일정대로 추진하면서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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