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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 지속…젤렌스키 “새 합의안 만들자”

등록 2021.04.28 08: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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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예프=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3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젤렌스키 대통령. 2021.04.07.

[키예프=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3일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젤렌스키 대통령. 2021.04.0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새로운 합의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2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협상을 위한 새로운 합의 형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노르망디 4 형식Normandy Four Format)’에 강력한 국가를 참여시키자고 주장했다.

앞서 프랑스, 독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4개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회담에 참여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실에 따르면 젤렌스키는 새 합의 형식에 대해, “노르망디 4 형식의 연장일 수도 있고, 다른 나라들과 별도로 합의를 만들 수 있다”며 “매우 진지하고 강력한 국가가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강대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도와 전쟁을 중단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라며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의도적으로 접촉선을 따라 상황을 악화시키려 하고, 민스크 협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스크 협정은 지난 2015년 2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상황을 멈추기로 한 평화 협정이다.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직후부터 국경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작년 7월 22일 추가로 정전통제 조치에 합의했지만, 지난 2월 말부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민간인을 포함한 양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사실상 매일 국경에서 총격전이 보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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