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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스라엘 상황 면밀히 감시…심각한 우려"

등록 2021.05.11 1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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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 행위 용납 못 해…비난 받아야"

[워싱턴=AP/뉴시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4월27일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11.

[워싱턴=AP/뉴시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4월27일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5.1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백악관이 최근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서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과의 갈등·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게재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폭력을 계속 면밀히 감시 중"이라며 "최근 며칠 동안 발생한 폭력적인 대립을 포함한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동예루살렘에선 최근 당국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돼 왔다. 이른바 '6일 전쟁'으로 불리는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예루살렘 점령일을 기리는 '예루살렘의 날'을 앞두고 높아진 긴장이 폭력 사태로 이어진 상황이다.

예루살렘의 날에 해당하는 9~10일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슬람 성지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이를 강경 진입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 여기에 정착촌 갈등까지 겹치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는 모양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 직전인 오전 11시(이스라엘 시간 오후 6시)께엔 가자 지구에서 무장단체가 예루살렘을 향해 로켓 6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후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습에 가자 지구에서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주말 동안 이스라엘 측과 현 상황을 논의했다고 한다. 사키 대변인은 "이스라엘 측과의 통화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팔레스타인 가족이 집에서 몰려날 가능성에 우려를 반복했다"라고 전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어 "(양측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비난을 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사키 대변인은 현 상황을 "우리 국가 안보팀이 확실히 정부를 통틀어 면밀히 감시하는 사안"이라고 규정한 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면밀히 지켜보고 있고, 잘 챙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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