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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한 3명 중 2명은 연봉 올랐다…청년층 이직 비율 가장 높아

등록 2021.06.0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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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일자리 이동통계' 발표

女, 임금 상승 이동 높지만 급여 수준 낮아

30세 미만 청년층 10명 중 2명은 이직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가 지속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15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04.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04.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일터를 옮긴 직장인 3명 중 2명은 이직과 함께 임금이 올랐다. 이들 중 절반은 인상폭이 한달에 5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취업 대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옮기는 이들 중 20~30대 청년층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2019년 등록취업자는 총 2435만8000명으로 2018년 2383만7000명보다 52만1000명(2.2%) 증가했다. 이는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조사한 결과다.

2018년 미등록에서 2019년 등록된 진입자는 391만2000명(16.1%)이며, 2018년과 2019년 동일 기업체 유지자는 1657만1000명(68.0%), 기업체 간 이동자는 387만6000명(15.9%)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유지자는 57만명(3.6%) 증가했고, 새로 취업에 성공한 진입자는 2만명(0.5%) 늘었다. 직장을 옮긴 이동자는 6만9000명(-1.7%) 줄었다.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67.5%는 이직과 함께 임금이 늘었다. 이는 전년도( 62.6%)보다 증가했다. 반면, 31.7%는 임금이 감소한 일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년도(36.9%)에 비해 줄었다.

일용 및 특수형태근로자를 제외한 상시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며, 임금은 월평균 세전 근로소득(비과세 소득 제외)을 기준으로 집계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임금 증가와 함께 이직은 여자(70.7%)가 남자(65.1%)보다 높았다. 여자의 경우 남자에 비해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낮은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임금이 300만원 이상인 남자 임금근로자는 48만8000명인데 반해 여자는 11만9000명으로 4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직한 3명 중 2명은 연봉 올랐다…청년층 이직 비율 가장 높아


2019년 이동한 임금근로자의 이동 전후 임금 차이는 ‘25만원 미만’ 임금증가가 19.4%로 가장 높았다. '25~50만원 미만'이 15.4%, '50~100만원 미만' 16.8%, '100~200만원 미만' 11.0% 등이다. 200만원 이상 임금이 늘어난 임금근로자도 4.9%나 됐다.

임금증가 '25만원 미만' 이동근로자 비율은 여자(24.3%)가 남자(15.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0.2%), 50대(20.0%), 40대(18.6%), 30세 미만(17.9%) 순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 이동률이 20.9%로 가장 높았다. 30대(14.9%)도 50대(15.2%) 다음으로 높아 청년층의 일자리 이동이 잦았다. 취업난 속에서도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이동률도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유지율은 전년에 비해 60세 이상만 1.9%포인트(p) 감소했고, 그 외 30세 미만(1.7%p), 30대(1.5%p), 40대(1.3%p), 50대(1.3%p) 모두 증가했다. 60세 이상 진입률은 전년에 비해 3.3%p 증가했고, 그 외 50대(-1.0%p), 30세 미만(-0.9%p), 30대(-0.9%p), 40대(-0.9%p) 모두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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