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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얀센 백신 비판에...정부 "효과·안전성 충분히 검증"

등록 2021.06.18 15: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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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중대본 회의 참여한 지자체와 백신 투명하게 논의"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16일 오전 열린 대구시의회 제287회 정례회에서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이진련(사진 왼쪽) 대구시의원과 답변을 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2021.06.16. jc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16일 오전 열린 대구시의회 제287회 정례회에서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이진련(사진 왼쪽) 대구시의원과 답변을 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2021.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연일 소위 '떨이 음모론'을 제기하자 방역 당국이 효과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8일 오후 청주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얀센 백신은 미국에서 임시 사용 중단됐다가 (문제가) 다 해소된 후 접종이 재개된 바 있다"며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에 대해서는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한 이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희소성 혈액응고 부작용 위험 평가를 위해 사용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얀센 백신 병(바이알)에 부작용 경고 문구를 추가하고 접종을 재개했지만 수백만회분의 재고가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처분 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대구시의회 시정질의에서 "우리 국군장병 55만명분을 얀센 백신으로 지원받은 것을 지금도 칭찬해할 수 없다"며 "백신 스와프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뤄지지 못했고 55만 군 장병용만 가지고 왔다"고 정부의 백신 외교를 비판했다.

또한 "얀센은 미국에서도 4월 중순부터 임시 사용중단됐고 어마어마한 분량이 폐기되고 있다"면서 "우리 국군장병 55만명 중 30세 미만은 41만 명이 넘고 30세 미만은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권 2부본부장은 권 시장의 정부 비판에 대해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거의 매일 중대본 회의를 진행하며, 전체 부처 및 관련 지자체가 모두 참여해 백신접종 등 모든 문제를 투명하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예방접종에 대해서 계속적인 신뢰를 당부드리며, 이에 대해서는 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지난 1일 대구의료계가 화이자 백신을 들여오기 위해 한 무역회사와 자체적으로 협상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백신 3000만회분을 3주 안에 공급할 수 있다는 무역회사의 제안을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화이자 백신 판권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 화이자는 "어떤 단체에도 백신 수입과 판매 및 유통하도록 승인해 준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질병관리청도 백신 도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후 권 시장은 "단순한 백신도입 실패사례 중 하나가 가짜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저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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