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계산업도 탄소중립 이행 속도…R&D 방향 모색

등록 2021.06.29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제2차 기계산업 탄소중립 협의회 개최

"설비 에너지원 전환 등 R&D 나서야"

기계정책연구회와 이행방안 논의키로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202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이 개막한 2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지게차 등 각종 산업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2021.05.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202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1)이 개막한 26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지게차 등 각종 산업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2021.05.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업계가 29일 대전 기계연구원에서 각계 전문가와 함께 '제2차 기계산업 탄소중립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지난 4월 2일 '기계산업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식'을 통해 탄소중립에 동참의지를 공식 표명하고 공동 과제를 논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계업계가 향후 추진할 연구·개발(R&D)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의회 위원장인 최형기 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은 "기계산업은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며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기계산업이 다른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 에너지 전환 분야 등에서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연구원은 '기계산업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기계연구원은 '기계산업 탄소중립 연구개발 추진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계산업이 조립공정 중심의 산업 특성상 전기 사용에 의한 간접 배출이 90% 이상이며, 추가적인 탄소배출 감축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기계산업의 탄소감축 수단으로 제시한 가열·열처리 연소효율 개선, 설비 에너지원 전환, 폐열원 활용 기술 등이 제조업 전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므로, 관련 R&D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오승훈 기계연구원 센터장은 에너지의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계산업이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 전반의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에너지 생산·소비 관련 3대 분야에 대한 유망 기술도 소개했다. 에너지 효율 제고 분야에서는 압축기·펌프 등 부품의 고효율화 필요성을 설명하며 건물 폐열을 활용하는 도시형 스마트팜 연구사례를 소개했다.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는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하는 액체공기저장시스템(LAES), 탄소중립연료 생산 설비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청정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는 고밀도·극저온 액체수소의 공급과 이송을 위한 인프라 관련 기술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참석자들은 시대적 과제인 '2050 탄소중립'이 기계업계가 신사업 분야를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협의회는 기계연구원이 과학·기술 및 경제·인문·사회 분야 전문가로 구성·발족한 기계정책연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의 체계적인 이행방안을 지속 논의하기로 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업계의 선제적 투자에 대해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기계업계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