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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츠 시장, 20년만에 69조 규모로 팽창

등록 2021.07.0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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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츠 평균 배당수익률 8.33%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20년 만에 69조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안정성이 뛰어나면서도 예금이나 채권 등과 비교해 높은 배당으로 저금리 상황에서 우량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말 기준으로 리츠는 307개로 총 자산규모가 69조원이라고 7일 밝혔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 업체를 말한다.

이들의 자산 규모는 2011년 8조2000억원에서 2013년 11조8000억원, 2015년 18조원, 2017년 34조4000억원, 2020년 63조1000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운용 중인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3%로 나타났다. 해산(解散) 리츠의 자산매각수익률을 포함한 전체 리츠 배당수익률은 12.23%로 나타났다.

운용기간이 종료된 리츠의 배당 수익이 높은 이유는 자산 매각 후 차익을 배당한 뒤 해산하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투자자산 유형별(운용 중 리츠 기준) 리츠의 자산규모를 보면 주택이 37조6000억원, 오피스가 14조6000억원, 리테일 7조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피스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의 경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호텔(5.68→3.25%), 리테일(12.72→8.53%)을 중심으로 1년 전에 비해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리츠의 경우 투자 수익률이 9.12%로 부동산 직접투자(4.17%)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높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리츠의 경우 간접투자로서 우량·대형물건 투자가 수월하고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에 따라 운영효율성이 제고됨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 제도 목적상 공모가 원칙으로 일반 국민의 투자대상이 된다는 점을 고려해 '인가제'로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에서 사업계획 검토, 자산가치 검증 등을 거치도록 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는 안정성이 뛰어나면서도 예금, 채권 등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배당을 하기 때문에 저금리 상황에 일반 국민들에게도 우량한 투자 기회로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리츠 배당소득에 대한 9% 저율 분리과세로 세제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뉴딜인프라 리츠에 투자하는 경우 최대 투자금액 2억원까지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NH올원리츠 등 여러 가지 리츠가 추가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어 일반 국민들의 접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김형석 토지정책관은 "이달로 20주년이 된 우리나라의 리츠제도가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69조원의 규모로 성장하며 국민의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일반 투자자들의 안정적 투자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상장리츠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등 앞으로도 건전한 리츠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일정, 배당수익률, 자산현황 등 추가적인 리츠 투자정보는 부동산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리츠정보시스템(http://reits.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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