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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어 그리스도 "의료진, 코로나19 백신 의무화"

등록 2021.07.13 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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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상업시설은 백신 접종자만 가능

[브뤼셀=AP/뉴시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07.13.

[브뤼셀=AP/뉴시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1.07.1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그리스 당국이 의료진 등 보건 관계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새 의무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에 따라 의료진을 포함한 보건 시설 종사자들은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자격이 정지된다.

정부는 다음 달 16일부터 요양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정책을 적용할 방침이며, 오는 9월부턴 사설 병원 근무자들에게도 유사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리스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백신 접종자만 술집, 영화관, 극장 등 실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리스 본토뿐 아니라 관광 명소인 도서 지역에도 적용된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코로나 사태 일년 반이 지난 현재 누구도 바이러스를 무시해도 된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면서 "위험에 처한 건 그리스가 아니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리스인"이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그리스는 지난달 말부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0만명당 3.5명 수준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17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리스 백신 완전 접종률은 약 40%가량으로, 최근 접종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

당국은 백신 회의론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독려하고 있으며, 오는 15일부턴 보호자 동의 아래 14세 이상 미성년자에게도 백신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TV 연설을 통해 오는 9월15일까지 모든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 식당 등 공공시설 이용 시 백신 접종 등 여부를 증명하도록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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