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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 '골프접대'·최재형 '편법증여' 의혹 맹폭

등록 2021.07.19 1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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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尹, 대선 준비 아닌 수사 대비해야"

백혜련 "이제 최재형에 대한 검증 시작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골프 접대 의혹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맹폭을 퍼부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선을 준비할 게 아니라 수사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며 "하루 빨리 국민에게 사과하고, 전직 검찰총장으로 최소한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이를 지키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오보라며 반발했지만 조 전 회장의 접대 달력 기록과 선물 리스트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며 "특수부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범죄혐의(로 볼 수 있는) 관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검 중수부, 특수수사를 지휘하고 콘트롤타워였던 윤 전 총장의 공정과 정의가 이런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윤 전 총장을 겨냥 "검사가 골프를 치는 건 죄가 아니다. 하지만 범죄 의혹이 있는 업자와 밥 먹고, 술 마시고 골프를 쳤다면 죄"라며 "단순히 그런 적 없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 보도에 드러난 증거들은 공소시효가 없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윤 전 총장이 출마선언에서 '공정과 법치'를 강조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실 테지요? 윤석열씨의 해명을 국민과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최 전 감사원장이 자녀에게 아파트를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정조준했다.

백 최고위원은 "감사원장은 사정기관 최고의 고위 공직자 신분으로서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엄격해야 한다"며 "그런 감사원장 신분에서 자신이 살던 집을 자녀에게 시세보다 싸게 전세 준 사실도 문제다. 이제 최재형에 대한 검증이 시작됐다. 이런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을 벗어난 통치행위를 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장 임기를 스스로 팽개치고 나온 입장에서 헌법 정신을 들먹이다니 부끄럽지 않느냐"며 "최 전 원장의 임기 중 중도 사퇴는 나쁜 선례를 만들었다. 사표 17일 만에 야당에 입당한 건 황당한 선례가 됐다"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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