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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유도 김원진, 7분15초 혈투 끝 아쉬운 노메달

등록 2021.07.24 1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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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공격하는 김원진. 2021.07.24.

[도쿄=AP/뉴시스]공격하는 김원진. 2021.07.24.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7분 넘게 모든 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5년 전 아픈 기억을 떨쳐내려던 김원진(29·안산시청)의 도전은 노메달로 막을 내렸다.

김원진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루카 음케제(프랑스)에게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패했다.

세계랭킹 1위라는 훈장을 달고 처음 출전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8강 탈락으로 고개를 숙인 김원진은 도쿄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8강에서 라이벌로 꼽았던 옐도스 스메토프(카자흐스탄)에게 한판패로 물러나 패자부활전으로 밀린 김원진은 루훔 치흐비미아니(조지아)를 어렵게 따돌리고 동메달 결정전에 안착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김원진과 음케제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원진이 2분20초를 남기고 허벅다리를 활용한 기술을 시도했지만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다.

4분 간의 정규시간을 지나고 골든포인트에 돌입한 뒤에도 팽팽한 승부가 지속됐다. 다만 김원진이 좀 더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지도를 받았다.

앞서 한 차례 지도가 있었던 김원진은 벼랑 끝에 몰렸다. 음케제는 지도를 면하는 노련한 플레이로 김원진을 압박했다.

결국 골든스코어 돌입 후 3분15초 만에 김원진에게 세 번째 지도가 주어졌다. 유도에서 지도 3개는 반칙패로 처리된다. 
 
김원진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미 승패는 갈린 뒤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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