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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입당 2주만에 범야권 지지율 2배 상승…8.7%

등록 2021.07.28 1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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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대결에선 이재명 38.8%, 최재형 30.9%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7.26.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6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한 지 14일 만에 범야권 지지율이 2배 상승했다.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비하면 낮은 수치지만 상승세가 가파르다.

여론조사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범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해 28일 공개한 결과,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7월 10~12일) 대비 4.6%p 오른 8.7%를 기록했다.

윤 전 검찰총장은 28.5%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1.8%를 기록해 범야권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최 전 원장(8.7%), 유승민 전 의원(7.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3.3%), 원희룡 제주지사(2.3%)가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3.1%, 기타인물은 6.4%, 잘모름·무응답은 4.5%였다.

최 전 원장과 윤 전 원장의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 현황을 살펴보면,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입당 후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가 대폭 증가했다.

최 전 원장이 입당 전 실시된 조사(7월10~12일)를 보면 최 전 원장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4.4%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8.3%p오른 12.7%을 기록했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2%p빠졌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의사를 내보이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제시하지 않는 등 이른바 간을 보는 모습에 일부 지지층이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6.5%라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진보진영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진보 진영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석되는 40대(19.0%), 열린민주당 지지층(36.1%) 등에서 홍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지역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광주 서구 민주당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지역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 전 원장이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이 지사가 오차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앞선다는 결과도 나왔다.

'양자대결일 경우 이 지사와 최 전 원장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38.8%, 최 전 원장은 30.9%로 각각 나타났다.

두 사람 간 지지율 차이는 7.9%p로 오차범위인 ±3.1%p를 근소하게 벗어나는 수치다. 

이 지사는 18~29세(37.6% vs 최 전 원장 19.5%), 40대(51.1% vs 27.3%), 호남(60.7% vs 12.0%)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가 도정을 운영한 인천·경기(43.6% vs 29.7%)에서도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또 고향인 대구·경북(36.2% vs 32.0%)에서 최 전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이 지사는 여권 대선후보임에도 보수 텃밭인 TK지역에서 선전하는 모양새다.

최 전 원장은 60대(41.3% vs 이 지사 27.9%), 부산·울산·경남(39.4% vs 32.5%), 충청(37.0% vs 22.4%) 등에서 이 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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