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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지난 대선 文 압도적 우세…조작 필요 없었을 것"

등록 2021.07.29 12: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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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음주 전과 겨냥 "대통령 엄격한 도덕성 요구돼"

"권력구조 개헌, 미국식 4년 중임 정·부통령제로 해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정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정 미디어플렉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청년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9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유죄 판결로 지난 대선 여론조작이 의심된다는 주장과 관련, "당시 선거 상황이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인 우세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주최 토크콘서트에서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사과를 건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그 누구도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지사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며 "청와대도 이미 상황을 판단하고 있을 것이고 '입장이 없는 것이 입장이다'라고 표명을 한 것 같다. 그것을 존중한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선택"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죄는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럽지만 다른 공직자보다는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선 출마와 함께 개헌 필요성을 밝힌 이 전 대표는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미국식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가 어떨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회와의 임기 불일치를 끝낼 때가 됐고, 책임 정치, 그리고 여러가지 안배해야 할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제가 총리로 일하면서 절감한 것이 있다. 대한민국 모든 부문에서 외교가 중요한데 외교를 할 인력이 부족하다"며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하고 부통령은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식으로 외교역량을 키우는 점에서도 정·부통령제가 어떨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가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에 의한 피해구제에 대해서 확실한 제도 장치를 둬야 언론에 의한 피해가 줄어들 것 같다"며 "일정한 정도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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