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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테리어 시장 성장에…가구업계 '차별화' 속도전

등록 2021.08.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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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하우스 주축 성장 가속화…'공간 패키지' 제안

현대리바트, '컬러 팔레트' 개발…독창적 디자인에 MZ 호응

[서울=뉴시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인 가족을 위해 제안된 99㎡ 모델하우스(모던 베이지내추럴)의 거실. 2021.08.13 (사진=한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초등학생 자녀를 둔 3인 가족을 위해 제안된 99㎡ 모델하우스(모던 베이지내추럴)의 거실. 2021.08.13 (사진=한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에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면서 '홈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도 소비자 맞춤형 전략으로 차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홈인테리어 사업의 주축인 리하우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한샘 측은 주택 매매거래량에 따라 홈인테리어 수요가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홈인테리어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한샘은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홈인테리어 시장의 경쟁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에 맞춘 '공간 패키지'를 내걸었다.

올해 3월에는 '올웨이즈 홈'(ALLways Home)이라는 주제로 총 2개의 신규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거실과 부엌의 경계를 허문 '오픈키친' 인테리어를 제안했고, 집에서도 업무와 학습이 가능한 복합 공간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시공 전문 회사 한샘서비스를 통해 시공 품질도 높였다. 올해 1분기 한샘이 시공 품질을 보증하는 직시공 건수는 1823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85건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시공 기간도 30평 기준 20일에서 30일께 걸리던 기간을 7일에서 10일 사이로 단축했다. 향후 5일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뉴시스] 현대리바트 컬러 팔레트 색상이 적용된 옷장 '피치노'. 2021.08.13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리바트 컬러 팔레트 색상이 적용된 옷장 '피치노'. 2021.08.13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 개발 및 CMF(색상, 소재, 마감 등) 연구 조직인 '크리에이티브 랩'(Creative Lab)을 신설하고 디자인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컬러 매뉴얼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개발하고 국내 가구업계에서 금기시돼 왔던 원색 계열의 파격적인 색상의 가구 제품 30여 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리바트의 '디자인 퍼스트' 전략은 최근 개성과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 구현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톡톡 튀는 과감한 색채와 디자인 등을 적용한 제품들이 MZ세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대리바트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그룹 통함 멤버십 H포인트 분석 결과 올 3월에서 5월 20~30대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 제품을 처음 구매한 20~30대 고객 또한 두 배 늘었다. 특히 ▲레트로 침대 ▲위트로 밀레니얼 소파 등 독창적인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들은 3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대리바트는 컬러 팔레트 색상을 반영한 올해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 개발을 마쳤다. 향후에는 책상, 수납장, 소파 등 모든 가구 제품은 물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디자인 등에도 리바트 컬러 팔레트를 포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빌트인·오피스 등 기업 간 거래(B2B) 가구 디자인에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 리빙부문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색상과 선형 등을 적용한 현대리바트만의 독창적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리바트 컬러 팔레트’ 개발했다"며 "올 연말까지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한 가구 제품을 선보이는 등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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