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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내 거리두기 조정…비수도권 유행·접종상황이 변수"

등록 2021.08.17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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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연휴 여파 지켜봐야…확진자 수, 중증도 종합 고려"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22일까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73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8.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373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 조치를 이번 주 중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있어서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 유행 규모와 접종 상황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방역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관계 부처, 지자체,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서 이번 주 중으로 거리두기 단계 등 구체적인 방역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7월12일부터 수도권에 4단계, 7월27일부터 비수도권에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이 조치는 오는 22일까지 유효하다.

강 2차관은 "다만 휴가철, 광복절 연휴 등으로 인한 여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거리두기 단계는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중증도,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양한 방역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고 있고, 본격화되는 예방접종 진행 일정도 함께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내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감소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857명, 17일 810명으로 이틀 연속 800명대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088.4명이다.

강 2차관은 "4차 유행 확산 초기에는 수도권 중심 유행이 커져 수도권 확진자가 800명대로 감소하면 감소세 전환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라며 "현재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증가 등 전체적인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어서 단순히 수도권 확진자만으로는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강 2차관은 "예방접종 진행 상황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변수"라며 "방역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단계 조정 등을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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