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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10만명당 29.8명, 중증은 1% 미만...접종 이후 확진 91.1%는 미접종자

등록 2021.08.17 15: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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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감염 추정 2111명…위중증 19명·사망 2명

"노출 환경 따라 발생…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

돌파감염 10만명당 29.8명, 중증은 1% 미만...접종 이후 확진 91.1%는 미접종자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백신 접종 완료 이후 2주가 지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돌파 감염' 발생률이 0.0298%로 집계됐다. 돌파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99% 이상은 중증으로 악화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2만9683명 중 91.1%인 118만99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7.3%(9473명)는 1차 접종자나 권장 횟수 접종 이후 항체 형성에 필요한 14일이 지나지 않은 사례였으며 완전 접종자인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1.6%(2111명)였다.

돌파 감염은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완료 후 14일 이상 경과한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일주일 전인 5일보다 571명 늘었다. 국내 접종 완료자 708만356명 중 돌파 감염 사례 비중은 0.0298%다.

연령대별로 돌파 감염 발생률을 보면 30대가 0.0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0.040%, 50대 0.030%, 30세 미만 0.024%, 60대 0.020%, 80세 이상 0.018%, 70대 0.017%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돌파 감염 발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접종자 발생률이 0.082%로 가장 높았고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 0.046%, 화이자-바이오엔테크 0.015%, 1차 아스트라제네카·2차 화이자 교차 접종 0.008% 등이었다.

돌파 감염 사례 2111명 가운데 위중증 사례는 0.9%인 19명이었다. 80대 이상이 10명, 70대가 4명, 60대가 2명이었으며 30·40·50대에서 각 1명씩 보고됐다. 사망 사례는 0.09%인 2명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 이후 7월6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80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7월29일 확진된 90대 등이다.

돌파 감염 추정 사례 555명의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70.2%(390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가 3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알파형 25명, 베타형과 감마형이 각 1명 등이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자가 늘수록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정도에 따라 돌파 감염 추정 사례 자체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는 모수인 예방접종자 증가에 따른 현상일뿐 돌파 감염 발생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돌파 감염은 백신을 접종받은 다음에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시간에 의해 영향을 받고 주변에 얼마나 환자가 많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라며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접종자들 중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은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돌파 감염 발생률을 놓고선 "현재까지 돌파감염률은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예방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위중증 확률 또는 사망의 확률은 미접종자와 비교해서 아주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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