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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추진위 출범…'남·북 손잡고'

등록 2021.08.25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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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때 좌절됐던 운행, 다가오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재도전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남북철도는 혈맥...혈맥 잇는 것은 우리의 사명"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감독 "남북단일팀 선수 때 남북응원단 기억 생생해"

[서울=뉴시스] 3월 29일 희망래일 직원들과 국회 인사들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남북철도 국회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사)희망래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월 29일 희망래일 직원들과 국회 인사들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남북철도 국회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사)희망래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범민족 추진준비위원회 출범식이 25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유트브로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는 남북철도 연결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희망래일과 평화철도가 주최하고 통일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남북공동응원열차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남북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공동열차는 2008년 당시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성사 단계에 들어섰으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무산된 바 있다.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남북공동응원열차가 운영된다면 남북 각각 400명씩 800명 규모로 개막식과 폐막식 두 차례 운행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철 사단법인 희망래일 이사장은 사업이 한 차례 무산된 역사를 언급하며 “이제 두 번째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개월 열흘밖에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남북공동응원열차를 타고 가자”고 제안했다.

권영길 사단법인 평화철도 이사장도 “남북철도는 단순한 철도가 아니다. 민족의 혈맥이다. 끊어진 혈맥을 잇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라며 남북공동열차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했던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평창에서 꽃 피웠던 평화의 정신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며 “남북공동열차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감독은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북단일팀 선수로서 리분희, 유순복 선수와 함께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2022년 벵징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가 운행되면 남북·해외동포들과 손잡고 ‘단일응원팀’으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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