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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총수들 한자리 모인다…'수소 슈퍼위크' 열려

등록 2021.09.06 01:01:00수정 2021.09.06 06: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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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의선·최태원·신동빈·최정우 회장 등 총수들 대규모 회합

"이례적으로 대규모 공식회동…수소사회실현·탄소중립 의지"

7일 현대차그룹 '하이드로젠 웨이브'…8~11일 수소모빌리티+쇼

[서울=뉴시스]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06.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의선(왼쪽부터)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1.0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번주 수소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수소 슈퍼위크'가 펼쳐진다.

오는 8일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등 10개 그룹 총수가 참여하는 'H2비즈니스서밋'에서 수소기업협의체가 발족된다. 전날인 7일에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갖고 그룹의 수소 비전과 경쟁력을 공개한다. 또 8~11일에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150개 기업이 혁신 수소 기술력을 내놓고 경합을 벌인다.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비즈니스서밋'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허세홍 GS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그룹에서 오너 경영인들이 이례적으로 대규모 회동을 가지며 수소사회 실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이들은 이날 비즈니서서밋에서 수소기업협의체를 발족시킨 후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가 중요한 미래 먹거리이고,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각 그룹의 오너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청와대 경제인 초청행사에서나 모였던 대기업 오너들이 수소사회 실현과 탄소 중립을 위해 똘똘 뭉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10대 총수들 한자리 모인다…'수소 슈퍼위크' 열려

이번 모임은 올해 초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민간기업 주도의 협력 필요성을 공감하고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설립키로 뜻을 모으며 시작됐다. 이어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지난 6월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후 롯데·한화·GS·현대중공업·두산·코오롱그룹 등이 협의체 참석을 결정했다.

10개 그룹은 순번에 따라 돌아가며 회의체를 대표하는 간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 관련 사업을 하는 관련 기업 20여곳도 회원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수소기업협의체는 향후 정기총회와 포럼 등 행사를 갖고 그룹간 수소사업 협업 확대, 투자 촉진 등을 추진하며 수소사회 구현을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수소모빌리티+쇼'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8~11일 나흘간 열린다. 전시회에는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유명기업 및 기관 150여곳이 참가, 최첨단 기술력을 공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현대로템·현대모비스 등 7개사), 포스코그룹, 두산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국내기업과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생고뱅(프랑스), 위첸만(독일), AVL(오스트리아) 등 글로벌 수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부스를 꾸린다. 강원도청,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코트라(KOTRA), 충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등 국내 정부기관과 스웨덴·캐나다·영국·체코·호주 대사관 등 해외 정부기관도 다수 참여한다.

 *재판매 및 DB 금지

조직위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전문 기업들이 선보이는 최신기술들과 지자체, 해외정부에서 소개하는 주요 수소산업 육성 정책들을 만날 수 있는 수소모빌리티+쇼는 비즈니스 활성화 외에도 일반인들에게 수소산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에서 새롭게 개발한 수소전기차 등 주요 참가기업들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은 오는 7일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갖고 수소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비전과 기술을 공개한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중계된다. 1998년부터 23년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기술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사업 미래비전 등 그룹의 수소 관련 모든 역량을 보여주는 글로벌 행사가 될 전망이다. 행사가 개최되는 7일은 우리나라가 UN에 제안해 지정된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이어서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으로서의 수소의 의미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수소 관련 기술혁신을 통해 전 세계에 수소 물결을 일으켜 수소시대의 조속한 도래는 물론 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하이드로젠 웨이브는 수소기술의 현재와 미래뿐 아니라 '수소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한 진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미래 수소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미래 수소모빌리티와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될 미래 수소 제품군을 엿볼 수 있는 티저영상 3편을 전용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상태다. 이들 영상은 ▲새로운 수소모빌리티 ▲이동식 수소충전기 ▲고성능 수소스포츠카를 소재로 제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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