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개발 힘주는 삼바…글로벌 사업 확장 박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미국 서부 R&D센터 개소
동부 진출도 추진, 중유럽·중국 등에도 계획
개발 소요기간 단축 CDO 플랫폼 공개
【서울=뉴시스】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지난 2015년 11월 첫 글로벌 제조 승인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두 달에 한 건씩 총 22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03.13.(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CMO) 사업으로 입지를 굳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CDO)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10월 미국 서부(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개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동부(보스턴)의 추가적인 R&D센터 개소를 추진 중이다. 이후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CDO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연구(CRO)-개발(CDO)-생산(CMO)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CDO 사업은 바이오의약품을 만드는 첫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항체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 집단인 세포주를 만든다. 세포주 개발이 끝나면 공정개발 과학자들이 배양·정제·제형 분석법 개발을 동시에 진행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00여개 생명과학 기업 및 바이오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미국 서부를 첫 CDO 사업 글로벌 진출지로 선택했다. 해외 고객 수주의 접점인 셈이다. 그동안 일부 해외 고객사가 제기해 온 시차 및 낮은 지리적 접근성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 미국 R&D 센터는 세포주 개발 및 공정개발 등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첫 과정을 지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일 열린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의약품 개발 소요기간을 단축한 의약품 CDO 플랫폼 ‘S-Cellerate’(에스-셀러레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에스-셀러레이트는 세포주 개발부터 규제기관에의 임상시험계획 제출, 공정 특성확인부터 품목허가 신청까지 소요기간을 단축한 플랫폼이다. 이 중 첫 번째 서비스는 초기 세포주 개발부터 생산공정·분석법 개발, 비임상 및 임상 물질 생산,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지원한다. 둘째는 후기 개발단계에서 공정특성 확인(PC) 및 공정성능 적격성 평가(PPQ)를 거쳐 품목허가 신청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에 앞서 작년 8월엔 세포 증식력과 생존력을 향상한 자체 세포주 ‘S-CHOice’(에스초이스)를 론칭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 송도 본사의 CDO 플랫폼이 구축된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는 현지 바이오 기업들과 소통하는 접점이다”며 “미국 서부 외에도 순차적인 글로벌 확장을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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