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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의도 예단하지 않고 종합적 분석"

등록 2021.09.28 1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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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평가 재확인…"정세 긴요 시기, 유감"

"정세 관리 동시에 대화, 협력 노력 지속"

"종합·면밀 분석 필요…모든 가능성 열어"

北최고인민회의 개최 유력…동향 주시中

통일부 "북한 의도 예단하지 않고 종합적 분석"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종합 분석할 것"이라면서 대화, 협력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 군사 동향에 대해선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관계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에 관해 "한반도 정세가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는 등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북한 동향 주시, 유관국 협력이라는 입장도 다시 언급하고 "통일부는 NSC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바탕으로 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한편으로 전쟁 불용, 상호 존중, 공동 번영 원칙을 갖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 관계 발전 진전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이달 들어 세 번째 알려진 북한 측 미사일 발사에 해당한다.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4~25일 유화적 성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 대남 담화 이후 실행됐다는 면에서 해석을 부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 여러 담화 발표 동향 등에 대해서는 북한 의도나 향후 대응을 예단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면밀하게 분석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의 배경, 제원, 의도 등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에서도 종합적인 평가를 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군사적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서는 한반도 상황을 평화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남북 관계 발전, 진전 노력도 계속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인식"이라고 했다.

나아가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서는 군 등을 중심으로 대비 태세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 협력을 표명한 여러 담화 등에 대해 주목하고 평가할 부분은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쪽에선 담화, 다른 한쪽에선 미사일 발사를 하는 이런 상황에 대해 어느 한쪽 면만 보지 않고 종합적이고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 14기 5차 회의 등 주요 정치일정 등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 태도, 입장을 가늠할 단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9월28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알렸으며, 이날 관련 동향을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날 회의 개최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밝힌 의제나 관행을 보면 남북, 대외 관계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 형태로 남북, 북미 관계 관련 언급을 한 적도 있어서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까지 열어 놓고 이번 최고인민회의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며 "추가 입장 표명이 있는지, 다른 동향 등이 있는지 등을 살필 것", "어느 한 방향으로 에단 않고 종합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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