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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마통 신규대출' 한시 중단…"추가 조치 가능성"(종합)

등록 2021.09.30 17:38:18수정 2021.09.30 17: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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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 한시 중단

지난 29일 기준 신용대출 17조원 초과

실수요자 보호 위해 중저신용은 유지

카뱅, '마통 신규대출' 한시 중단…"추가 조치 가능성"(종합)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판매를 한시 중단한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은행마다 연일 가계대출 옥죄기 조치를 내놓으면서 풍선 효과가 생기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9일 기준 17조1425억원으로 전월(16조9019억원) 대비 2406억원 불어났다. 올해 들어 신용대출 월별 잔액이 17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4월(17조1869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매월 7조원 중반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 8조5483억원까지 훌쩍 뛰었다. 이후 증가세가 꺾이고 7조원 중후반대였다가 지난 29일에는 다시 7조7953억원까지 늘어났다. 전체 신용대출의 4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중저신용대출은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를 구분하는 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820점이 기준이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지난 7월 말 10.9%, 지난달 말 12.3%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29일에는 13.2%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 기준으로 보면 9월 중 취급액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해서"라며 "대출 증가 속도를 모니터링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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