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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낙연 지지자 70%는 이재명 안 찍어"

등록 2021.10.15 09:41:56수정 2021.10.15 0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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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이재명 선대위원장으로?…모양 위해 그럴 순 있겠다"

이재명이 가장 껄끄러워 할 후보…"윤석열, 국민의 엄청난 지지"

"2차 컷오프 때 투표 했다…내가 뽑은 사람이 최종 후보될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2021.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인사하고 있다. 2021.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갈등이 야권 승리의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자 13%만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고 한다'는 조사 결과를 듣고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이후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중 60~70%는 절대로 이재명한테 안 갈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말하지만 내년도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이 60~70%가 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던 이들이 야권 후보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해석이다.

김 전 위원장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때의 그 민심은 지금 대장동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또 대장동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나는 1원 한 장 받은 거 없다'고 해명한 데에 "관계 있다, 없다는 건 본인이 하는 얘기고 떳떳하게 자신이 있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원팀' 경선은 이미 불가능한 사태라고 분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 "모양 갖추기 위해서 갈 수는 있겠지"라고 평가하며 "(그래도 이낙연의) 지지자를 다 끌고 갈 수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가장 껄끄러워 할 야권 후보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뽑았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원래가 사실 대통령 하려고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이라며 "검찰청장으로서 자기의 직무를 수행하려고 하는데 (정부가) 여러 가지 장애가 되니까 거기에 대한 반발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거의 나가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된 거란 말이에요. 거기에다가 이제 그런 모습을 본 국민들이 엄청난 지지를 보내놓고 보니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사람이다"고 했다.

이어 "결국 가서 (유권자들은) 윤석열이가 돼야만 무슨 새로움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느냐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 손바닥의 '왕(王)'자 논란 등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유승민, 홍준표, 원희룡 등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는 "11월5일 경선이 끝날 때까지 그들에 대한 코멘트는 내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는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면서 자기는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서 대통령 출마를 포기를 하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간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 그랬으면 그 약속을 지켜야죠"라며 "자기가 대통령 후보로 나가 결국은 또 진영의 분열을 가져오는 그런 짓을 갖다가 나는 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난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 때 직접 투표를 했다며 "내가 뽑은 사람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당원이고 매달 당비도 납부하고 있다. 책임 당원으로 투표하라고 핸드폰으로 와서 투표도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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