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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박정환 9단 등 한국 4명, 삼성화재배 8강 선착

등록 2021.10.22 1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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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16강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박정환·이동훈 9단, 이창석·한승주 8단이 모두 중국 선수에게 승리했다

박정환 9단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환 9단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 바둑대회 삼성화재배 16강 첫날 경기에서 박정환 9단 등 한국 선수 4명이 8강에 진출했다.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16강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박정환·이동훈 9단, 이창석·한승주 8단이 모두 중국 선수에게 승리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국내랭킹 2위 박정환 9단과 중국랭킹 5위 미위팅 9단과의 대결에서는 박정환 9단이 250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의 힘겨운 역전승이었다.

초반부터 상대의 공세에 대마가 몰린 박정환 9단은 중반 100여수 언저리에서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가 15%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국내랭킹 4위 이동훈 9단은 응씨배 결승에 진출한 셰커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삼성화재배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처음 이름을 올린 한승주 8단과 이창석 8단도 각각 당이페이 9단과 펑리야오 8단에게 승리하며 8강행을 결정지었다.

16강 첫날 한·중전에서 4전 전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한국은 23일 신진서·안성준·김지석 9단 등 3명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대진은 신진서 9단 대 판팅위 9단, 안성준 9단 대 롄샤오 9단, 김지석 9단 대 양딩신 9단의 한·중전 3경기와 자오천위 8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중·일전 대결로 펼쳐진다.
    
신진서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4승 1패로 앞서 있고, 김지석 9단은 양딩신 9단에게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안성준 9단은 롄샤오 9단과 공식대결에서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 9단 우승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16강 첫날 전원이 승리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 탈환에 도전 중이다.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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