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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대란 '디도스 공격'이라더니…정부 "네트워크 오류"

등록 2021.10.25 14:25:38수정 2021.10.25 17: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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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디도스 공격이라면, 보안 취약성 드러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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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에서 KT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한 25일 서울 시내 한 카페 키오스크에 현금결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현재 KT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10.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25일 발생한 KT 전국 통신망 먹통 대란이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인지, '네트워크 오류'인지 정부와 KT측 주장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전국에서 KT의 인터넷·모바일·IPTV·전화 등 모든 서비스가 장애로 중단됐고, 현재 순차적으로 회복 중이다.

이번 사태로 KT망을 사용하는 상점들에서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KT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인터넷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KT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꼽았다. KT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통신대란이 디도스 공격에서 비롯됐다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 주장대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나 국가정보원 등 정부 기관의 이상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파악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ISA 관계자는 "KT로부터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디도스인지도 확실하지 않고, 침해사고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KT와 현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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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전국 곳곳에서 KT의 유·무선 통신 장애로 불편을 겪었다. KT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KT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 중이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시내에 위치한 KT. 2021.10.25. jhope@newsis.com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역시 "KT와 함께 네트워크 오류에 대해 파악 중이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바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안·통신업계에서는 KT가 확인되지도 않은 디도스 공격을 주장하는 이유를 당최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보안은 국내 최고임을 홍보해온 KT가 얼마나 사이버공격에 취약한지 만천하에 공표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에 전국망이 장애를 일으켰다면, 통신사 입장에선 굴욕적"이라며 "차라리 KT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이미지를 감추려 했다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서비스 장애라고 했을 텐데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18년 말에도 서울 마포구 아현국사 화재로 서울 일대에 통신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사고로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재발방지 대책 및 피해 보상안을 집중 추궁 당한 바 있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또 다시 대규모 통신대란을 일으키면서 KT를 향한 고객들의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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