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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 역전 투런포' SSG, 두산 꺾고 4위 희망 살려

등록 2021.10.28 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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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한유섬.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한유섬.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4위 등극 희망을 살렸다.

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6승째(14무 63패)를 수확한 SSG는 69승 8무 65패가 된 4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하며 4위 등극 희망을 살려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으면 포스트시즌 진출 뿐 아니라 4위 자리까지 확정할 수 있었지만, 1점차로 석패하면서 땅을 쳤다.

6회를 빅이닝으로 만든 SSG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유섬은 6회 역전 투런포를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SSG 선발 샘 가빌리오는 5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될 뻔 했으나 타선이 뒤늦게 힘을 내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0-2로 뒤진 6회초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서진용은 시즌 7승째(5패 9세이브)를 수확했다.

두산은 2-1로 쫓긴 6회말 무사 3루의 위기에 등판한 이영하가 1이닝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 탓에 승리를 날렸다.

4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을 먼저 깬 것은 두산이었다.

5회초 허경민, 박세혁의 연속 볼넷과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군 두산은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먼저 1점을 냈다.

이어 더블스틸을 시도하다 3루 주자 박세혁이 아웃되고, 페르난데스가 삼진을 당해 찬스를 날린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날려 1점을 보탰다.

하지만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타자 추신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면서 SSG에 만회하는 점수를 안겼다.

후속타자 박계범의 2루 땅볼 때 추신수가 홈으로 파고들면서 SSG는 2-2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한유섬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30호)를 작렬해 SSG의 4-2 역전을 이끌었다.

SSG는 8회초 야수 실책이 나오면서 두산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SS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택형은 정수빈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페르난데스에 외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중견수 김강민이 평범한 플라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김강민의 실책으로 무사 2, 3루의 위기에 놓인 김택형은 박건우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김택형은 박건우에 볼넷까지 내주며 무사 1, 3루의 위기를 이어갔지만, 김재환, 양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재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켰다.

SSG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이 허경민, 강숭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 정수빈을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역전 위기를 만났다.

하지만 김택형은 최용제, 박건우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고, SSG도 간신히 1점차 승리를 챙겼다.

2이닝을 1실점(비자책점)으로 책임진 김택형은 시즌 7세이브째(5승 1패)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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