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요소수 품귀' 소방차도 비상…서울시 "재고 통합관리"

등록 2021.11.04 09:22:11수정 2021.11.04 09:27: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각 소방서 별 150ℓ 제외한 전량 본부 입고 지시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는 경유차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2021.11.03.jtk@newsis.com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해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의왕컨테이너 물류기지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공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와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330만대 가운데 60%인 200만대 정도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장착돼 요소수가 필요하다. 요소수는 경유차 운행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중국의 수출 규제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수에 대해 서울시가 재고 관리에 나섰다.

4일 시는 관내 24개 소방서와 119 특수구조단, 청와대소방대 등에 요소수 부족과 관련한 소방차 유지관리 지침을 내렸다.

먼저 시는 요소수 재고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각 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요소수 재고량을 즉시 도봉차량정비센터 본부로 입고하라고 공문을 보냈다. 시는 각 소방서별로 150ℓ(10ℓ짜리 15통)만 제외하고 나머지 요소수 재고를 본부로 입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서울시 소재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확보하기 위해 우선 공급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순찰차 등 요소수를 사용하는 차량 대신 전기차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불가피하게 요소수 사용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 불필요한 요소수 낭비를 막도록 지시했다.

가령 구급차가 아무런 이유 없이 병원 앞에서 시동을 켜둔 채 공회전하는 등의 상황을 자제하라고 알렸다. 소방차의 교대 점검 때도 엔진시동 점검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사용하는 요소수의 원료 수급 불안정으로 요소수 부족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각 부서 및 소속기관에서는 원활한 현장대응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요소수는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사용되는 원료 중 하나다. 경유차의 경우 요소수를 필수로 주입해야 하기 때문에 요소수가 부족할 경우 운행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일부 차량의 경우 요소수가 없어도 엔진 출력을 높여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이 그대로 배출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