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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소매용 요소수 생산중단…"매점매석 방지"

등록 2021.11.08 17:59:39수정 2021.11.08 20: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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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중국의 수출제한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이 소매용 요소수 생산을 중단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의 요소수 생산라인 중 10ℓ 포장 설비가 지난 5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재개 시기는 미정이다.

다만 20t 규모 탱크로리로 공급하는 벌크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매점매석 우려가 있어서 10ℓ 포장 설비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소매용 요소수 생산이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심해지면서 물류업계 등에 공급돼야 할 요소수가 부족해질 것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일반 디젤승용차는 1만5000~2만㎞마다, 1~3년에 한 번만 요소수를 주입해도 되지만 요소수 품귀사태 후 차주들이 요소수를 수십리터씩 구매해 집에 쌓아두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면 벌크로 공급하는 요소수의 경우 주입기를 이용해 차량에 바로 공급하는 만큼 매점매석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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