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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배당주는 복합형 리츠…'신한서부티엔디' 24일 청약

등록 2021.11.09 16: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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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평균 예상 배당률 6.25%, 첫 13개월 8%

인천 스퀘어원·용산그랜드머큐어 레지던스

신한리츠 2번째 상장, 대주주 2조원 상장사

17·18일 수요예측, 24~26일 청약, 내달초 상장

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대표이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상장 후 첫 1년여 기간에 8%를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리츠(REITs)가 코스피 시장에 선보인다. 최근 주식시장이 올 상반기보다 침체된 데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만큼 높은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복합 쇼핑몰부터 레지던스를 고루 담은 복합형 리츠인데다, 향후 개발 계획까지 이미 설계됐다는 점, 한 차례 리츠 상장을 성공시킨 신한리츠운용에서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대표이사는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서부티엔디의 보유 자산을 개발해 편입하고 우량한 외부 자산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배당 기반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초대형 복합형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대주주인 서부티엔디와 함께 성장할 복합형 디벨로퍼 앵커 리츠다.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 주식회사이며 모(母)리츠는 하나은행과 무궁화신탁, 자(子)리츠는 하나은행이다.

서울드래곤시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드래곤시티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리츠는 인천 서남권역의 대표적인 초대형 복합 쇼핑몰 스퀘어몰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내 그랜드머큐어 레지던스 호텔(그랜드머큐어)에 투자한다. 스퀘어몰은 지난해 11월 실물자산으로 매입했으며 레지던스 호텔은 100% 지분투자로 다음달 매입할 예정이다.

스퀘어몰은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는 국내 최초인 데다, 지상 쇼핑몰의 72%가 서부티엔디의 책임 임차(8년), 지하 마트도 28%가 홈플러스 임차(20년) 등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점이 강점이다. 사측은 코로나19 기간에도 고정 임대료 대비 138% 수준의 매출을 달성해 임대료 안정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용산 그랜드머큐어는 서울드래곤시티 건물 3개동 중 하나인 레지던스 호텔이다. 객실과 피트니스클럽, 스파,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됐다. 용산역과 HDC신라면세점 등과 직접 연결됐으며 종로와 을지로, 광화문 등 접근성이 좋은 편이라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에 수요가 줄어든 호텔과 달리 장기 투숙객이 꾸준히 이어졌다. 매달 평균 매출액이 월별 최소 보장 임대료를 13% 웃돌았다"며 "지난 10월 중 달성한 일 최고 객실 점유율은 92%,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앞으로 매출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년 평균 예상 배당률은 6.25%다. 결산이 6월, 12월에 이뤄지는 만큼 상장 후 1년 여(13개월) 동안 약 8.0%를 배당 받게 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대주주인 서부티엔디는 부동산 개발사다. 총 사잔 규모가 2조원에 달하며 지난 199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도심첨단물류센터와 쇼핑몰, 주상복합시설 등 보유부지를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산으로 개발하고 있다.
8% 배당주는 복합형 리츠…'신한서부티엔디' 24일 청약


주목할 점은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개발하면서 이를 모리츠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예정된 건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의 도심첨단물류센터와 인천 스퀘어원 2부지의 데이터센터,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부지의 주상복합시설 등이다.

현재 창고시설과 화물 용도 등으로 사용하는 1만4245㎡ 규모의 신정동 화물터미널 부지는 도심첨단물류센터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있는 인천 스퀘어원2 부지는 데이터센터로,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부지는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측 관계자는 "상장 전부터 자산에 편입할 부동산의 향후 개발 계획까지 구체화한 리츠는 아마도 처음일 것"이라며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2018년에 신한알파리츠를 상장시킨 이래 증자 등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공모주식수는 2697만7842주로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사측은 이번 공모로 약 1348억8900만원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자리츠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17~18일 진행한다. 24일부터 사흘간 일반 청약이 예정됐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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