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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방지' 서울시가 나섰다…심리치료센터 운영

등록 2021.11.10 11:15:00수정 2021.11.10 12: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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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피해아동과 가족 심리상담,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검사, 치료를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제공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는 '서울시 아동학대 심리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자녀와 떠나는 심리여행'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1.1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검사, 치료를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제공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는 '서울시 아동학대 심리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자녀와 떠나는 심리여행'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1.1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학대를 당한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검사, 치료를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제공해 학대 재발을 방지하는 '서울시 아동학대 심리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서비스는 주로 민간이 역할을 담당했다. 다만 시는 공공 전담기관을 통해 그 아동과 가족의 정상화를 도와, 궁극적으로 학대 재발을 막고 안정적인 양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시아동복지센터 내에 '아동학대 심리치료센터'를 마련하고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동학대심리치료센터는 크게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및 충분한 치료 서비스 ▲아동 보호 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쉼터 종사자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전문성 강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예방활동 등을 펼친다.

먼저 센터는 어릴 적 받은 심리적인 상처는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빠른 회복을 위한 심리 상담과 적절한 치료 조치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사례회의 전문 자문단'을 통한 사례회의를 개최해 아동의 심리치료 방향이 맞는지 등을 점검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진행되도록 한다.

또 학대받은 아동들을 보호하고 가정의 기능이 회복되도록 돕는 아동보호전문기관(9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6개소)를 대상으로 전문가 사례회의, 임상상담·심리치료 인력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향후에는 보호필요아동이 생활하는 아동양육시설과 아동공동생활가정 등 시설에도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부모가 자녀를 올바로 이해하고 보다 바람직한 방법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부모를 대상으로도 다양한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이에 맞는 양육방법 안내 등을 통해 개인의 회복은 물론 가정이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전문가에 의한 심리적 개입을 통해 아동의 정서·행동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부모 등 양육자가 겪는 양육 스트레스를 비롯해 개인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학대로 인한 심리·정서적 문제는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등 평생 고통으로 남게 된다"며 "시는 아동보호체계 개편에 이어 학대피해아동과 가족의 정상화를 돕는 전문적 심리상담과 치료를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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