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윤석열 "文대통령, 대선 엄정 중립 요청"…文 "체력 안배 잘 하라"(종합)

등록 2021.11.15 15:09: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尹 "총리와 행안부 등 정치인 출신…중립 요구"

李 "文, 선거 엄정중립 하겠다 전해달라 요청"

野 "특검 논의 오간 것 없어…민주당과 관계"

尹 "대통령 건강한가"…李 "체력 안배 잘 해야"

李 "대통령이란 자리가 혹사 당하는 자리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대선 후보 선출 축하난을 받고 있다.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대선 후보 선출 축하난을 받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대통령의 안부와 축하말씀 등을 서로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30여 분 간 비공개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후보께서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요청을 했다"며 "정무수석께서도 그 말씀을 대통령께 전달 드리고, 정무수석이 여기 오기 전에 대통령이 선거에 대한 엄정 중립을 하겠다고 말씀을 전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총리와 행안부와 법무부 장관, 이런 분들이 정치인 출신이 가 있지 않나. 선거에 대한 중립이 아주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윤 후보가) 하셨고, (이 수석은) 그 말씀을 다시 가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 하지만 자기가 오기 전에 대통령도 선거 엄정 중립을 강조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특검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선 "오간 것 없다. 특검은 민주당과의 관계니까 대통령(과 논의)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윤 후보는 '대통령 문재인, 축하드립니다'가 새겨진 축하난을 들고 찾아온 이 수석에게 "우리 대통령과 여사님 다 건강하신가"라고 안부를 물었다.

이 수석은 "특별히 아픈데는 없지만 피곤이 누적돼서, 대통령 되기 전에 비하면 얼굴이 많이 상했다"며 "대통령이란 자리가 혹사 당하는 자리더라"고 전했다.

이 수석이 "바쁘게 다니시니깐 건강을 생각하셔야 한다.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다"고 하자 윤 후보는 "못 먹어서 그렇다"며 "카니발 타고 다니면서 김밥이나 빵으로 떼우니까. 그래도 재미가 있다"고 답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 축하 말씀을 꼭 전해드리라고 하시고, 당신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까 체력 안배를 잘 하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꼭 전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감사 말씀 전해주시라"며 "사모님과 (문 대통령) 두 분 다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씀 전해주시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