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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릉行...중앙·성남시장 인산인해 "반쯤은 강릉사람"

등록 2021.12.10 20:54:32수정 2021.12.10 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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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운영 70대 사장 "감자바우라고 홀대하고 무시해 온 게 없어질라나"

"돈 벌고 세금 내고 살아가는 걱정 덜어줬으면"

[강릉=뉴시스] 이덕화 기자 =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강원 강릉시를 방문한 가운데 중앙시장 인근이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1.12.10. wonder8768@newsis.com

[강릉=뉴시스] 이덕화 기자 = 10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강원 강릉시를 방문한 가운데 중앙시장 인근이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1.12.10.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정권교체 해냈으면 좋겠어. 살기 너무 어려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을 찾은 10일 오후 중앙·성남시장에서 토속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70·여) 사장님은 윤 후보를 지지하나요? 라고 묻자 "그렇다"고 말하면서 왜 지지하냐고 재차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님은 "깨끗하잖아. 좀 더 깨끗한 사람이 좋아. 살기도 힘들잖아. 외가가 여기면 반쪽은 강원도 강릉사람인데, 우리 마을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감자바우라고 홀대하고 무시해 온 게 좀 없어질라나. 강릉사람들은 항상 착하고 좋은데 우리 목소리를 내지 않아서 무시받고 홀대를 받아왔어"라며 은근히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뭘 바라고 그러면 안돼. 부담주면 안돼 그게 우리 강릉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잖아. 그런 거 바라면 안돼 일하게 놔둬야 해. 외갓집 자꾸 말하며 거들먹거리면 안돼. 막 그러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계모임을 하고 식당을 나서던 박모(62·여)씨도 정권교체 단어를 꺼냈다.

박씨는 "지금 사회가 너무 혼란스러워서 정권이 교체됐으면 좋겠어. 그분이 되시면 아무래도"라며 "강원도를 떠나서 전 국민이 바라는 거지"라고 했다.

윤 후보가 강릉 첫 일정으로 중앙·성남시장에 도착하기 30여분 전부터 시장 입구 주변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하필 그 시점에 시장 입구에 도착한 스물다섯 살 관광객 대학생 커플은 인파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어리둥절 주변을 살폈다.

[강릉=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10. photo1006@newsis.com

[강릉=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강원도 강릉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2.10. [email protected]

대학생 커플은 기자의 설명을 듣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이해했다.

이들은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가 있는지 묻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선거일에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군대를 갔다 왔다고 하는 복학생 김씨는 "밥 벌어 먹고 살기 편했으면 좋겠고, 저희는 월급 타고 집 사는 걱정을 많이 한다. 돈 벌고 세금 내고 살아가는 걱정 덜어줬으면 한다"며 다음 정부를 이끌 대통령에게 숙제를 줬다.

그는 "또래들이 술 마시면 우린 언제 집을 사냐. 우리 부모님들은 정말 대단하다고들 말을 한다"고 했다.

또 "또래들은 홍준표를 좋아한다고"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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